잠을 이루지 못함은 

당신을 품고 있는 이 마음에 

새록이 피어나는 그리움 때문

너무 깊이 자리한 

손을 내밀어도 잡히지 않고 

크게 외쳐도 대답이 없는

메아리 없는 당신을 그리며 

오늘도 먼 하늘을 

그리고

구름을 한번 보오

Bio: 2011년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간 300명 이상의 말 기 환자와 가족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호스피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 로가 아름다운 이별 과정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 사회경제적, 영적돌봄 등을 지원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 가슴에서 당신의 이름을 

지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진정 당신의 마음속에 내 이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못다한 사랑은 뒤로 밀어내어

 잊혀지는 석양속으로 함께 보내요

그리고 기억속의 서로를 

노을속으로 날려요

이제 내 가슴에서 당신의 이름을 

지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Bio: 2011년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간 300명 이상의 말 기 환자와 가족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호스피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 로가 아름다운 이별 과정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 사회경제적, 영적돌봄 등을 지원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

여러 가지 제약속에 살아간다.

 

숨…

생명…

 

내가 세상에 나던 날 난 자유가 있었을까?

 

숨을 받아들임으로 생명을 얻고

열심히 즐겁게 보람되게 한생애 잘 살았다고 말하며

이제 흔연히 그 숨을 절대자에게 돌려드린다.

 

이제는 자유

나를 얽매던 질병도 아픔도 두려움도

안녕

 

내가 소멸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이제야 진정한 자유다.

죽음…

유한한 인간이 무한의 시간속으로 날아가는 자유

 

죄보다 절대자의 자비가 크기에

빛을 향해 나아간다.

Bio: 저는 1987년부터 간호사 생활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간호사이며 수도자인 저는 할머님들과도 생활하며 죽음에 대해 많이 보아왔고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 근무한 것은 만 2년 5개월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을 준비하고 떠나가시는 그분들이 잘 준비하고 자유롭게 떠나가는 모습을 볼 때 호스피스가 참 좋은역할을 하고 있구나 경험하게 됩니다. 신앙적 경험과 환자들을 만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눈을 떠보니

문이 하나 있습니다

 

열어보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또 다른 길이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돌아갈 길이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걸어가야합니다

 

낯선 냄새 낯선 소리 낯선 공간

두 손을 꼭 쥔 채로

걸어가봅니다

 

돌 하나가 굴러와

생채기를 냅니다

그러나 계속 걸어야합니다

 

조금 더 큰 돌이

굴러옵니다

숨을 곳을 찾아보지만

어느샌가 부딪히고 지나갑니다

 

이제는 더 이상 갈 수 없을 것 같아

주저앉고 싶은데

아직 멀었다는 듯이

눈 앞에는 길이 펼쳐져있습니다

 

끝이라는 이정표가 보일 때까지

걸어야한답니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이 길을

오늘도 걸어가는 중입니다

Bio: 저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호스피스 업무를 하기 전까지는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죽음을 일상처럼 마주하면서 누구에게나 다가올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야하는 지를 고민하게 하는 요즘을 살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나비가 되어 날아간다고 했었다

그 모든 어려움들, 힘든 것들 다 내려놓고 훨훨 날아갈 수 있다고 했었다

자유롭게, 그리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여행자처럼.

암이라는 친구가 갑자기 나를 찾아오면서

나의 세상은 한순간에 바뀌어버렸다

그 친구를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난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받고 있는 말기 암환자가 되었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도 많고 자유로운 사람이었다

 

내 옆을 지키고 있는 내 가족

그리고 나에게 자주와서 만져주고 돌봐주는 의료진, 여러 선생님들

내 걱정을 해주는 나와 인연을 맺은 많은 좋은 사람들

하루종일 졸리긴 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고

그렇게 나를 괴롭히던 통증과 불안도 이제는 사라져서 마음껏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됐는데

 

이제는 나비가 되어 날아갈 날 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눈을 감고 있지만 그 눈 사이로 조금씩 눈물을 흘렸다는는 걸 알까

아프지 않다고 했지만 약을 더 올리면 더 빨리 나비가 될까봐 걱정되어 참았었다는 걸 알까

내 옆에서 불편하게 잠을 청하는 가족의 모습을 힐끗 보고 고개를 돌려 입을 닫아버렸다는걸 알까

 

그 모진 시간들을 견디고 견뎌 지금은 모든것에 감사하고 있는 시간

나비가 된다면 훨훨 날아 내 가족, 의료진, 좋은 사람들 곁으로 놀러오리라

그동안 고마웠노라고, 내 곁에 있어주어 고마웠노라고

그렇게 내 날갯짓으로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나는 이제 자유롭게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나비가 되어

Bio: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전공으로 하여 완화병동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가정의학/완화의학과 의사입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알게 된지 몇년 되지는 않았지만, 말기 암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녕, 잘가.’

안녕, 잘있어.’

너와 내가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를 보고 있는

너의 눈을 또렷이

마주할 수 없으나

떨어지는 눈물이 나를 적시면

내가 아직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거칠고 파래져 식어버린

내 손 끝에

너의 손 닿으면

내가 여전히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귓가에 들려오는

너의 기도는

내가 즐겨 듣던 노래와 같이

내가 온전히 위로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빛을 따라가리.

나는 이제

아픔도 무서움도 없다네. 

그러니 슬퍼들 마오.

고통이 없어 행복했다네.

사랑하는 그대들과 함께 있어 든든했다네

빈 침대에 혼자 있지 않아 무섭지 않았다네.

모두에게 고마워

나 이렇게

옅은 미소 머금고 잠이 든다.

안녕, 사랑해.’ (보내며

안녕, 고마워.’ (떠나며)

우리의 마지막 인사를 

머금고.

가을 어느 날, 호스피스 임종실에서의 환상

Bio: 저는 경기도 대학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타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입니다.
현재는 가정호스피스 업무를 하고 있으며,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의 마지막 여정을 동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미소를 기억합니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저는 당신을 만났습니다.

당신은 저에게 아픔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당신의 아픔을 마주하면 같이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그런 저를 마주하는 당신은 평온한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신의 곁을 찾아오는 가족들은 슬픔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족을 마주하는 당신은 평온한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신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날 모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을 감은 당신은 여전히 평온한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짧은 당신의 여정에서 저는 당신의 미소를 기억합니다.

그것이 당신과 함께 한 삶의 추억임을 이제는 깨닫습니다.

Bio: 저는 국립암센터 간암센터에서 20대 시절 3년간 병동간호사로 근무했었습니다. 매순간 죽음을 앞둔 환자분들을 마주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 분들을 통해서 죽음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호스피스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평온한 미소로 마지막 임종을 마주했던 환자분이 기억에 남아 그분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시를 적게 되었습니다.

문이 열립니다.

빛이 다가옵니다.

저에게 손을 내밉니다.

하늘에서 별빛이 쏟아집니다.

별빛에 내 몸이 젖어 듭니다.

따뜻합니다.

 

저 멀리 누군가 보입니다.

절 보고 울고 있습니다.

저를 보고 흔들어 댑니다.

 

저는 나오지 않는 소리로 말합니다.

울지 마세요.

흔들지 마세요.

저를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 주세요.

저를 따뜻한 손으로 만져 주세요.

그럼….

저는 고맙다고 말합니다.

 

저는 기다릴거예요.

헤어짐의 수만 시간은

다시 만남의 일초라고 합니다.

 

천천히 오세요. 삶을 즐기고… 만나고… 놀다가…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Bio: 저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호스피스전문간호사
이은경입니다.
저는 2003년부터 호스피스병동에서 3교대로 근무하다가 2019년 11월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일을 하면서 다 경험은 못하지만 임종자를 보고, 그 가족을 돌보면서
‘떠나는 환자의 마음이 이러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가족이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은 시입니다.

제출

제목: 별솔길

 

님의 고운 숨결 찾으니

세상이 별빛으로 가득하고

님의 발걸음 따라 걸으니

세상이 솔잎으로 가득하여라.

 

가시는 길목마다

차오르는

아름다운 님의 소리

 

보내는 마음마다

솟아나는

애타는 그리움의 소리

 

가시는 어디일까?

밤하늘 가득 별들이 반짝이고

들판 가득 솔잎이 푸르는

날마다 따스한 별솔길이겠지요!

Bio: 1) 직업: 간호사, 일산백병원 간호 과장
2) 호스피스 관련 임종실 이름 지음: 별솔방(의미: 별처럼 빛나게, 솔처럼 푸르게)
3)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평소 호스피스에 대해 관심 많음
4) 등단 시인: 2016.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아들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에는 일을 하고

낮에는 아버지를 잠시 뵙고

집에서 눈을 붙입니다

 

돌아가시기 3일전

아버지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으나

표현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 마음이 눈에 읽혀집니다

말씀하시기 힘드시지요

손으로 하트표를 이렇게 하면 사랑한다는 뜻이에요

 

아버지는 고된 세월 속에

손가락 하나를 잃은 아홉 개의 손끝으로

온전한 사랑을 만들어 보이십니다

 

네, 아버님의 마음 사진으로

아드님께 전해드릴게요

 

찰칵! 소리와 함께

제 맘에도 울컥 눈물이 밀려옵니다

_________

  환자와 보호자, 소중한 사람들간에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과 마음을 전하고 받는 것보다 더 큰 위로와 선물이 있을까요

Bio: 호스피스 전문간호사로 임상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두 아이를 양육하며 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은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으나 삶과 죽음의 질은 우리가 선택하고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은혜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인간의 의미와 관계, 인간 되어감과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숭아 선물

 

저는 다섯 살이에요

엄마가 많이 아파요

 

엄마는 복숭아를 제일 좋아해요

복숭아를 드리고 싶어요

 

그래, 그럼 우리 엄마께 복숭아 선물하자

 

엄마는 저의 크레파스 복숭아 한바구니를

저와 함께 기쁘게 안아주셨어요

 

그리고 제 복숭아를 병실 벽에다 붙여 주셨어요

복숭아야, 엄마가 많이 힘든가봐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저의 복숭아는

엄마의 하늘 길을 향기롭게 했어요

 

저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복숭아를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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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아이들은 부모가 아파도 마음과 달리 실제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적다. 그래서 아이들 또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아이의 능력과 발달 단계에 맞는 활동을 도울 수 있다.
  • 임종이 가까운 환자인 엄마는 좋아하는 복숭아를 먹을 수는 없지만 아이의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고, 엄마의 병실 벽에 아이의 그림을 붙여 줌으로써 아이의 자존감을 고양시킬 수 있다.

  또한 아이는 엄마에게 제공한 자신의 선물을 통해 사별 이후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의미를 가질 수 있다.

Bio: 호스피스 전문간호사로 임상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두 아이를 양육하며 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은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으나 삶과 죽음의 질은 우리가 선택하고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은혜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인간의 의미와 관계, 인간 되어감과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새끼 살려만 주오

살려만 주오

엄마보다 먼저 가면 어찌하노

 

우리새끼 살려만 주오

살려만 주오

엄마가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아파서 어찌하노

 

우리새끼 살려마나 주오

살려만 주오

내 목숨 주고 싶어도

그리 안 되니 어찌하노

 

아들아 아들아

내 딸아 내 딸아

 

엄마가 끝까지 지켜주마

미안해 말고 편히 쉬거라

 

태어날 때와 같이 아무 것도 못 해도

엄마가 처음처럼 품어주마

 

아들아 아들아

내 딸아 내 딸아

 

보고 또 봐도

아까운 내 새끼

 

엄마는 너를 자녀로 둔 것만으로도

너를 낳았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미안해 말고 편히 쉬거라

엄마가 끝까지 품어주마

_________

  • 자녀는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듯이 자녀를 먼저 떠나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이 시는 예견된 자녀 사별의 슬픔 가운데  애통한 마음을 토하며 고통 가운데서도 의미를 찾아 자녀를 끝까지 돌보기로 마음을 다잡는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Bio: 호스피스 전문간호사로 임상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두 아이를 양육하며 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은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으나 삶과 죽음의 질은 우리가 선택하고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은혜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인간의 의미와 관계, 인간 되어감과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암산 자락에

가을이 익어 가네

장인의 솜씨런가

천일홍, 백일홍, 코스모스가

수 놓여있네

 

이리도 아름다운 뜨락을

혼자서 거니노라니

하늘 길 여정을 함께했던

환우와 가족들의 얼굴이

꽃송이 송이마다 떠오르네

 

웃음 한가득

호스피스 팀원의 사랑이

손길 따스한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이

이 뜨락을 가득 채우네

 

꽃 피고 지고

꽃 지고 피고

계절이 바뀌는

자연의 흐름 속에

선물 같은 우리의 삶과 죽음이

함께 있음을 다시 아네

 

삶은 선물이고

풀어야 할 사랑의 숙제

 

그래서 이 뜨락은

우리들의 깨달음의 순간순간들이

때로는 슬프지만 아름답게

사계절 내내 점철되어 가는 곳

하느님, 이웃, 자연,

나 자신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깊이

배우게 되는 곳이네

Bio: I was a professor at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a director of St. Paul’s hospital of Catholic University, nursing director of St. Mary’s hospital of Catholic University, and director of the WHO Collaborating Centre for Hospice and Palliative Care.

암흑 중에 있는 그대에게 빛을

누가 가져다 주려나

 

고통 중에 있는 그대에게 용기를

누가 가져다 주려나

 

절망 가운데 있는 그대에게 희망을

누가 가져다 주려나

 

상처가 있는 그대에게 용서와 화해를

누가 가져다 주려나

 

오늘도

사랑의 손길 품은 호스피스 꽃들이

목마른 꽃들에 단비로 내리네.

 

낮의 해와 밤의 달로

Bio: I was a professor at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a director of St. Paul’s hospital of Catholic University, nursing director of St. Mary’s hospital of Catholic University, and director of the WHO Collaborating Centre for Hospice and Palliative Care.

이번 여행은

이전과 다른 여행인 것이 분명합니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두고 가기엔 아쉬운 것들이 많지만

소중한 몇 개들만 챙겨가려 합니다

 

무엇을 가져가야 하나

무엇을 가져갈 수 있나

 

아마 제일 먼저 챙길 건

그대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겠습니다

Bio: 저는 호스피스 사회복지사입니다. 환자 및 가족들을 상담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남은 생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삶은 여행과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는 합니다. 여행에서 많은 짐을 지다 보면 힘들고 지치기 마련인데 그때 가장 가져가고 싶은 게 무엇인지 질문하고는 합니다.

나의 첫 울음에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나는 당신과의 이별에 슬픔의 눈물을 흘립니다

 

늘 먼저 앞서가고 그저 오기만을 기다렸던 당신

당신을 다시 보러 갈 땐 그 어느 때보다

해맑은 미소를 안고 찾아갈게요

 

그러니 먼저 간 그 길에 외로이 서지 말고

부디 잘 계세요

 

어머니

곧 갈게요

부디 잘 계세요

Bio: 저는 호스피스 사회복지사입니다. 환자 및 가족들을 상담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남은 생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삶은 여행과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는 합니다. 여행에서 많은 짐을 지다 보면 힘들고 지치기 마련인데 그때 가장 가져가고 싶은 게 무엇인지 질문하고는 합니다.